인연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 플릭온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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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온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같은 학교를 나온 인연이 비즈니스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는 공간입니다.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같은 학교를 나온 인연이 비즈니스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는 공간입니다."


졸업식 날을 기억하십니까.

학위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서로의 연락처를 나누고, "우리 자주 보자"고 웃으며 인사했던 그날. 그때 우리는 몰랐습니다. 그 악수가, 그 눈빛이, 그 짧은 한마디가, 몇 년 뒤 어떤 모습으로 우리 삶에 다시 나타날지를.

저는 동문회 일을 맡으면서 그 사실을 더 또렷하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하다 오랜만에 만난 동문이 서로에게 고객이 되기도 하고 한때 같은 강의실에서 졸던 사이가 사업 파트너로 다시 만나기도 합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우리가 잊고 지낼 때도 조용히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동문이라는 것의 무게

사실 저는 "동문이니까 도와야 한다"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계는 의무로 유지되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서로가 진심으로 필요하고 서로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될 때 비로소 단단해집니다.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은 출발점이지 그 자체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 출발점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퍽 중요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신뢰를 쌓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서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그것을 확인하는 데 우리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그런데 동문이라면 그 출발선이 조금 다릅니다. 같은 시간을 보낸 공간, 같은 고민을 했던 기억, 같은 교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경험. 그것이 말없이 신뢰의 토대가 되어줍니다.

그 토대 위에서 비즈니스가 시작되면 조금 더 따뜻합니다. 조금 더 솔직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조금 더 오래 갑니다.


플릭온에 거는 작은 기대

총동문회를 운영하면서 늘 아쉬웠던 것이 있습니다.

동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분야에서 어떤 강점을 가지고 계신지 — 그것을 서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정기 모임에서는 인사를 나누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비즈니스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단톡방은 금세 흘러가버리고 개인적으로 연락하기에는 서로 바쁜 일상이 발목을 잡습니다.

그래서 플릭온(Plickon)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꽤 오래 들여다봤습니다.

거창한 기대를 품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소망을 가졌습니다. 동문들이 이곳에서 서로를 발견하면 좋겠다고. 홈페이지 한 귀퉁이에서라도 "아, 이 선배님이 이런 일을 하고 계셨구나" 하고 알게 되는 그 순간이 어떤 인연의 씨앗이 되면 좋겠다고.

같은 학교를 나온 인연이 비즈니스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는 공간. 그것이 제가 이 사이트에 바라는 전부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서로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선배로서 회장으로서

저는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보다 후배들이 서로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제가 비즈니스를 연결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성공을 보장해드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어떤 협업이 시작되고, 어떤 성과가 만들어지는지는 결국 여러분 스스로 써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들이 앞으로 이 공간에서 하나씩 쌓여가기를 바랍니다.


졸업한 지 몇 해가 지나도 위아주를 거쳐 간 사람들은 어딘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것이 학문적 배경일 수도 있고 삶을 대하는 태도일 수도 있고 혹은 그냥 막연한 반가움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반가움이 이 공간에서 조금씩 비즈니스의 언어로 번역되기를 바랍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번의 미팅, 한 건의 협업, 한 통의 연락. 그 작은 것들이 쌓여 우리 동문 모두의 일상을 조금씩 더 낫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늘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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